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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서평

마음 그릇

관리자 2026-07-29 10:14:51 조회 457

© 마음 그릇, 전보라ㅣ 토끼섬

 

 

제목: 마음 그릇

저자: 전보라 글·그림

출판사: 토끼섬

발행일: 2025. 12. 20.

서평: 한종화 (강원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전보라 작가님의 첫 그림책인 마음 그릇2026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부분과 제10회 상상만발 책그림전의 수상작이다. 이 책의 표지에는 상자에 담긴 빈 그릇이 중앙에 놓여 있고, 상자를 묶었던 리본이 상자에 이어 있고, 상자 위에 노란 나비 한 마리가 그려져 있고, 마음 그릇이라는 책 제목이 세로로 쓰여 있다.

 

겉표지를 넘기고 만나는 면지에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그릇장이 하나씩 있어요.’ 라는 글과 함께 텅빈 장이 그려져 있다. 이 그릇장에 무엇이 담길지 궁금한 마음과 함께 또 한 페이지를 넘기면 판권 면이 나오는데, 저자를 소개하는 글과 함께 그릇에 담긴 마음이 언제나 좋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그릇이잖아요. 다시 담으면 돼요. 책을 만들면서 담고 덜어 내기를 반복하며 많은 마음을 만나고 위로받았어요. 이 책이 여러분의 마음에도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라는 글로, 작가님의 이 책에 대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사람마다 마음 그릇장을 하나씩 가지고 있고, 매일 마음 그릇을 담은 상자가 배달되고, 상자를 열어 그릇을 꺼내 자신의 마음 그릇장을 채운다. 마음 그릇은 수도 모양도 다르지만, 사람마다 그 그릇에 마음을 담는다. 누구는 넓은 바다 같은 마음을, 누구는 뾰족한 가시 같은 마음을, 또 누구는 엉킨 실타래 같은 마음을 채운다. 그릇장에는 마음 그릇의 향기가 베이고, 그릇의 여러 흔적이 남는다. 마음 그릇에는 깃털처럼 가벼운 마음뿐 아니라 바위 같은 무거운 마음이 담기기도 하고, 마음 그릇은 채워졌다 비워지기도 한다. 마음에 돌을 덜어내다 상처가 생기기도 하고, 마음 풀로 구멍을 메우기도 한다. 사람마다 마음 그릇장을 정리하는 법이나 표현하는 법은 달라도 누구나 연꽃 같은 작은 소망을 지닌다. 연꽃을 담은 그릇을 소중하게 돌보기도 하지만 또 그릇에 담아 둔 마음 때문에 걱정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내일 새로운 그릇이 배달되니 걱정하지 말고 내일을 기대해 본다.

 

오늘 우리에게는 어떤 그릇이 도착했나? 그 그릇에 어떤 마음을 담고 있나? 돌멩이가 남긴 구멍을 메울 나만의 마음 풀도 잘 간직하고 있나? 나만의 연꽃을 잘 보관하고 있나? 독자분들도 마음 그릇의 책장을 넘기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돌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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