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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서평

가만히 있지 못하는 나는 보통 아이에요

관리자 2025-10-17 16:53:43 조회 1038


© 2025, 가만히 있지 못하는 나는 보통 아이에요, 내인생의책



제목: 가만히 있지 못하는 나는 보통 아이에요

저자: 돌로레스 바탈리아 글, 신시아 알론소 그림, 이혜경 옮김

출판사: 내인생의책

발행일: 2025. 09. 09.

서평: 강은진(육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최근 들어 발달이 느린 아동이 증가하고 있고 부모는 부모대로 아이들을 교육하는 교사들은 교사들대로 그 고충을 말하고 있다. 지자체나 교육청에서 관련 서비스를 늘리고는 있지만 아직 역부족이다. 다른 아이와 조금만 다르면 부모들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는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빨간 머리에 주근깨 소녀의 엄마는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니? 보통 아이처럼 평범하게 지내는 거 말이야?” 딸에게 말한다. 그렇게 말하는 엄마의 말은 어쩌면 딸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향한 말이었을지도 모른다. 교장 선생님께 불려 가 한참을 반복해서 자녀가 얼마나 교실에서 집중하지 못하고 돌아다니는 지에 대해 들었을 부모는 아마 이미 인지하고 있던 일을 타인을 통해 들으니 더욱 먹먹하고 화가 났을 듯 싶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과 달리 글은 소녀의 경쾌한 어조로 구성되어 있다. 글과 그림에서 위압적인 교장 선생님과 다른 발레반 소녀들의 따가운 시선이 표현되어 있지만 소녀의 어조와 표정은 밝고 명랑하다. 주인공의 감정과 상황에 따라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빨간 머리카락도 매력적이다. 유일하게 소녀를 이해하고 큰 박수를 건네주는 이모의 존재와 길은 여러 가지야, 방법은 아주 많고 많지~’ 라는 마지막 말을 통해 작가는 보통 아이와 다른 아이들을 차별과 차이가 아닌 다름의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메시지는 던져주는 듯 하다.

 

스페인 작가의 따스한 색감과 경쾌한 느낌이 활력을 주는 그림책이다. 발달이 느린 것이, 남과 다른 것이 우울하고 불행한 일은 아니지 않은가. 문제가 아니라 다른 방식을 지니고 있을 뿐. 이 책은 발달이 느리거나 장애가 있거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우리 사회 안에 놀이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포용적 관점을 갖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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